모르겠다.
평행하지 못한 나선으로 느껴진다.
일괄적이지 못한 무분별한 진행선이 보인다.
어디서 살아가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닌것까지는 알겠다.
더러운 숨을 삼키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발목을 자르는 칼날바람의 위를 걷는것 또한 괜찮다고 말한다.
집어 삼키기 못한 젖은 희망을 내뱉는것 역시 이해한다.
모르겠다.
목적을 향해 움직이는 길로의 끝엔 무엇이 있는지,
최종적으로 원하는 결말이 무엇인지 그리지 못하겠다.
결과만을 의지한체 과정을 묵인하는것이 옳지 않고
시간이 절대적이라는 미학을 굳게 믿고 있다만,
모르겠다.
내가,
당신이,
우리가,
최종적인 뜻을 품고 있는 단어들을 분해할때는
어느 도구를 사용해야 만족스런 설계도를 그릴수 있는지.
결과에 도달하려하면
그 결과물이 머리속을 뒤섞어 버린다고 애써 변명한다.
- 2009/12/2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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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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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중 겨울을 가장 좋아하며
12개월중 12월을 가장 좋아하며
겨울의 12월중 12월 14일 이후부터 12월 31일까지의 날자가 좋다.
정처없이 녹아 내리는 12월 겨울밤의 눈송이가 좋다. 특히 11시가 넘어간
늦은밤, 조용한 외각 길에 홀로 있는 가로등불의 아래가 좋다.
아, 눈은 조용하면서 쉴세 없이 쏟아지는 함박눈이 좋다.
두껍고, 낡은 옷을 몇겹 걸처 입고
눈들이 녹아 엉겨붙어 무거워진 운동화에
느긋하며 낮은 걸음걸이로 걷는걸 좋아한다.
주머니엔 동전 몇개와 천원짜리 몇장, 만원짜리 한장이 들은 지갑과
월셋방 열쇠, 그리고 어디서 얻었는지 모르는 작은 사탕이 하나가 들었으면
그때가 좋다. 그리고 전화 할 곳도 없고, 전화가 오지 않은 그 늦은 심야가 좋다.
아, 그때만은 음악은 사양하겠다.
늦은 겨울밤을 연주하는 곡은 수없이 많지만
늦은 겨울밤이 연주하는 곡은 그때만 들을 수 있다.
아, 그때는 배가 고팠으면 한다.
흰색 김이 뭉그러저 올라가는 찌게가 생각나도록 배가 고팠으면 한다.
아, 그때는 외로울것이다.
아, 그대도 외로울것이다.
12개월중 12월을 가장 좋아하며
겨울의 12월중 12월 14일 이후부터 12월 31일까지의 날자가 좋다.
정처없이 녹아 내리는 12월 겨울밤의 눈송이가 좋다. 특히 11시가 넘어간
늦은밤, 조용한 외각 길에 홀로 있는 가로등불의 아래가 좋다.
아, 눈은 조용하면서 쉴세 없이 쏟아지는 함박눈이 좋다.
두껍고, 낡은 옷을 몇겹 걸처 입고
눈들이 녹아 엉겨붙어 무거워진 운동화에
느긋하며 낮은 걸음걸이로 걷는걸 좋아한다.
주머니엔 동전 몇개와 천원짜리 몇장, 만원짜리 한장이 들은 지갑과
월셋방 열쇠, 그리고 어디서 얻었는지 모르는 작은 사탕이 하나가 들었으면
그때가 좋다. 그리고 전화 할 곳도 없고, 전화가 오지 않은 그 늦은 심야가 좋다.
아, 그때만은 음악은 사양하겠다.
늦은 겨울밤을 연주하는 곡은 수없이 많지만
늦은 겨울밤이 연주하는 곡은 그때만 들을 수 있다.
아, 그때는 배가 고팠으면 한다.
흰색 김이 뭉그러저 올라가는 찌게가 생각나도록 배가 고팠으면 한다.
아, 그때는 외로울것이다.
아, 그대도 외로울것이다.
- 2009/11/2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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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보리라.
내, 이제서야 말해 보리라.
그것을 희망한다고 무심코 말해 보리라.
무겁디 무거운 그 감정을 원한다고 말하리라.
가볍디 가벼운 그 황홀감을 원한다고 말하리라.
명쾌한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하는 그 미련함과
매일 밤, 기나긴 밤에 잠 못 이루게 하는 그 아늑함과
불현듯 솓구치는 불완전한 불안함에 괜한 투정을 부리는,
그 본연의 순수한 감정을 희망한다고 간곡히 말해 보리라.
늘상 거짓을 말하여 나를 속이며 몇장의 천으로 덮어두었다.
눈이 내려 얼어붙을때도, 바람불어 시리울때도 몇장의 천에 의지하며
늘상 만족한 따사로움에 웃는다고 말했다.
차갑게 얼어 굳어 갈라짐에 바싹 마른 눈동자 굴리며
곪아터진 속살에 소태를 던지며
그렇게 웃으며 말하며 헝클어진 실타래를 애써 만지작 거렸다.
처참한 밤바닷가에 내버려둔 심장을 보듬아 주지 않았다.
그래, 이제서야 나에게 고백한다. 말한다.
희망한다. 사랑이라는 처참한 그리움을.
원한다. 사랑이라는 빗댄 애절함을.
원망한다. 사랑이라는 길로의 망자로써.
- 2009/10/2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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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살아가는가.
사람아,
사랑하는가.
사람아,
사람아,
사람아,
사랑하며 살아가는가.
어물듯 매말라가는 짙은 하현달
매꾸어지는 빗발친 장대빗살에
어울치는 깊은 고뇌 흘러 넘치어
나와 너의 머리위 하늘에 쓰러지듯 지쳐가네.
사람아, 살아가는가.
사람아, 사랑키에 살아가는가.
사람아, 살아가기 위해 사랑하는가.
뿌듯한 만삭의 감정 이울쳐 넘실대며
만연의 녹빛 미소
한장씩 나눠가네.
사람아, 살아있기에 실소하는가.
사람아, 사랑하며 살아가기에 실소하는가.
본연 녹슨 그림자 떨쳐내어
은색 몸뚱이 흙밭에 꼽혀있거늘
사람아,
사람아,
사람아, 살아있는가.
--------------
Magi에 대해 매일같이 고뇌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살아가는가.
사람아,
사랑하는가.
사람아,
사람아,
사람아,
사랑하며 살아가는가.
어물듯 매말라가는 짙은 하현달
매꾸어지는 빗발친 장대빗살에
어울치는 깊은 고뇌 흘러 넘치어
나와 너의 머리위 하늘에 쓰러지듯 지쳐가네.
사람아, 살아가는가.
사람아, 사랑키에 살아가는가.
사람아, 살아가기 위해 사랑하는가.
뿌듯한 만삭의 감정 이울쳐 넘실대며
만연의 녹빛 미소
한장씩 나눠가네.
사람아, 살아있기에 실소하는가.
사람아, 사랑하며 살아가기에 실소하는가.
본연 녹슨 그림자 떨쳐내어
은색 몸뚱이 흙밭에 꼽혀있거늘
사람아,
사람아,
사람아, 살아있는가.
--------------
Magi에 대해 매일같이 고뇌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 2009/09/2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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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멀리 돌아가고 있는것일까.
이 길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일까.
나는 변함없이 걷고 있는데
어째서 이 길의 계절은 이리도 쉽게 바뀌는 걸까.
혼자 잠이 든다.
넓은 침대에 누워 작은 움직임으로 꿈을 향한다.
쉰다.
이 길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일까.
나는 변함없이 걷고 있는데
어째서 이 길의 계절은 이리도 쉽게 바뀌는 걸까.
혼자 잠이 든다.
넓은 침대에 누워 작은 움직임으로 꿈을 향한다.
쉰다.


